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던 자두값이 최근 들어서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불규칙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소비가 부진해진데다 현재 출하중인 대석종의 품질이 끝물로 접어 들어 품질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일 가락동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자두의 도매가격(15kg,상품 기준)은 3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자두값은 7월중 최고가인 4만원을 기록한 이래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7일 3만9천원,10일 3만5천원으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의 평균값인 가락시장표준가격은 2만6천8백원대(7월 중순 기준)로 나타나 현재 자두값 수준은 여전히 평년에 비해 30% 이상 높은 상태다.

농산물 전문가들은 자두값 약세가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다음주부터는 대석종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후무사종이 본격 출하되는만큼 다시 월초 가격대인 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편 자두 소매값은 현재 3만5천~4만원(하나로클럽양재점 기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