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틱변속(AT) 운전자들은 대부분 "D"레인지에 고정한 채 다른 레인지를 적절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AT차량도 수동변속(MT) 차량처럼 상황에 맞게 기어를 선택한다면 자동차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언덕이나 내리막,미끄러운 도로에선 D레인지를 고집하지 말고 1~2단으로 내려 구동력을 살려줄 필요가 있다.

가령 내리막길에서 D레인지 상태로 주행할 경우 4~5단 기어에 해당되는 데 엔진브레이크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

또 브레이크페달을 밟은 채 감속 주행하기 때문에 브레이크패드가 심하게 마모되고 고열이 발생한다.

<>AT차량의 변속레버 사용법="P"는 엔진시동이나 워밍업,주차시의 위치이다.

"R"는 후퇴 또는 후진,"N"은 주행중 정차시간이 길어질 때에 사용한다.

"D"는 정상주행 위치로 1~4단이 자동변속된다.

경사로를 뜻하는 "S"는 오르막 또는 내리막,복잡한 시내,엔진브레이크가 필요한 빗길,미끄러운 도로 등에서 유용하다.

"L"은 급경사길이나 강한 엔진브레이크가 필요한 곳에서 강력한 힘을 낸다.

"H"(홀드)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변속기능이 없어진다.

홀드 상태에서 D레인지로 주행하면 2~3단 변속만 가능하며 출발은 2단,계속 주행은 3단으로 고정된다.

다른 차량을 견인하거나 탑승자가 만원인 상태로 경사로를 운행할 때 사용한다.

<>보조 스위치 사용법="ECONOMY" 스위치는 통상적인 정숙 주행시 사용되며 연료소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메이커에 따라 "NORMAL"로도 표기한다.

"POWER" 스위치는 스포츠드라이빙을 하거나 급가속 추월할 때,S자 커브가 많은 도로에서 쓰면 좋다.

"OD"(오버드라이브) 스위치도 있다.

현대 아반떼의 경우 OD가 작동하면 1~4단이 자동 변속된다.

하지만 OD가 꺼지면 1~3단만 변속되므로 급격한 가속 또는 감속,코너돌기 등에 유용하다.

<>킥다운 사용법=급가속하거나 재빨리 추월하려고 가속페달을 깊게 밟게 된다.

이때 기어 단수가 높을 경우 저단으로 자동 변속해 가속력을 높여주는 게 킥다운의 기능이다.

기어가 자동 변속되면서 엔진소리가 커지는 데 걱정할 필요없다.

< 김재민 www.kimj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