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자동차보험에 이어 대물(對物)사고를 무한으로 보상해 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나온다.

삼성화재는 7일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 재물피해를 무한으로 보상해주는 가칭 ''A-Top 자동차보험'' 상품개발을 완료해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한도는 최고 1억원이다.

이 상품은 신차나 외제차 등 고가차량에 대한 전액보상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차량 렌트비 등 사고와 관련된 피해액 전부를 보상해 준다.

대신 보험가격은 종전보다 15%-20% 정도 높아진다.

일종의 ''고가격 고보장'' 상품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같은 보상내용에 보험료만 범위 요율 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업계 공동상품뿐이었다.

이 상품이 인가를 받으면 최초로 개별 손보사가 금감원의 승인을 받는 ''인가상품''이 된다.

동부화재도 삼성화재와 상품내용이 비슷한 ''참좋은 자동차보험''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