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7일 서울 63빌딩에서 증권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고객들의 투자자금 인출에 불편함에 없도록 해달라"며 은행파업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마련등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배창모 증권업협회장은 "각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자금인출 요구에 대비해 파업불참 은행에도 현금을 예치해 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증권금융은 파업에 동참키로 한 은행에 예치했던 현금전액을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금융기관에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원장은 또 "정부가 투신사등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증권금융의 유상증자에 증권사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내달초 증권금융이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토록 하고 이를 재원으로 증금채를 발행,4조원을 추가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강 부원장은 특히 "증권사들도 자산유동화증권(CBO)발행 등의 방법을 통해 부실채권의 클린화 작업을 조기에 완료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강 부원장은 "현재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수익증권 환매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