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25일 오후 7시께부터 먹통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현재 카카오맵은 이런 내용을 앱 공지사항에 게시한 상황이다.
카카오맵의 내비게이션 기서비스 오류로 이용자들은 2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류의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이 임박했다. 연간 자동차 23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해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 넘게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25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이노프롬 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공장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인수 기업은 러시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기업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대규모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빌론 홀딩 산하 완성차 업체 AGR을 유력한 인수자로 추정하고 있다. 아빌론은 앞서 작년 러시아에서 철수한 폭스바겐그룹의 현지 자회사를 인수해 AGR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차는 일찌감치 러시아 시장을 포기한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현지 법인과 공장을 유지하며 ‘버티기’ 전략을 고수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내 자산만 3조원에 달해 발을 빼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현지 생산이 중단되면서 더는 버티기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분기만 해도 26.5%(현대차·기아 합산)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졌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CJ CGV가 신청한 신주발행조사 비송사건(재판이 아닌 간소한 절차로 처리하는 사건)에서 이 계약 감정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낸 감정보고서의 객관성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신청을 기각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CJ는 올해 8월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천412만8천808주로 CJ CGV의 보통주 4천314만7천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상법에 따르면 현물출자 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하려고 할 때는 인수대금이 되는 현물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회사의 이사가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청구해 조사를 받거나, 공인된 감정인의 감정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CJ CGV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이번 신주인수계약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한영회계법인이 추산한 CJ CGV의 주식가액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차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 가치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이 1천395억4천30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천433억1천200만원에 불과해 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CJ CGV의 보통주의 가치인 4천444억1천455만69원과 차이가 컸다.
또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보고서에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이 지속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등 보고서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CJ는 감정보고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