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잃기 쉬운 장마철을 맞아 청경채 등 상큼한 맛을 내는 "특수 야채"가 주부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여름 야채로는 상치 고추 깻잎 등 전통 식품이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맛도 새롭고 건강에도 좋은 야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롯데마그넷에 따르면 청경채 치커리 쌈케일 쌈신선초 같은 경우 6월 중순 이후 큰 인기를 끌어 연초에 비해 매출이 2백% 가량 증가했다.

청경채는 겨자과에 속하는 중국 야채로 고급 중국요리에 단골로 쓰이는 재료다.

녹즙으로 마시면 위를 튼튼하게 하고 변비와 종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양이 우리나라 봄 배추와 비슷해 샐러드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치커리는 상치의 일종으로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간과 쓸개에 좋다.

주로 샐러드에 이용하며 약간 익혀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쌈신선초는 비타민 A,B,C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간기능 촉진 및 해독 작용을 하고 당뇨병 심장병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중해 케일섬이 원산지인 케일은 양배추의 일종.이 야채를 먹으면 기생충이 없어지고 니코틴 제거 효과가 있어 특히 애연가에게 좋다고 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