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월말 네고장세속에서도 의외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수출업체의 물량과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유입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달러당 1,115원대에서 저가 매수세가 등장하는 등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당 전일대비 0.4원 오른 1,115.3원에 전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직후 액보합권인 1,114.9원에 거래됐으나 1,114원대에 진입한 것에 강한 저가.반발매수가 일면서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거래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하락세가 저지되자 오히려 상승시도가 있어 장중 1,116.5원가지 오르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13원선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오히려 외국은행권에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방향성으로는 하락쪽이 유효하지만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에 주말을 앞두고 흐름이 제한적이라면 오후장도 1,115원선에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