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김치백화점이 처음으로 생겼다.

미도향관광식품(대표 김정임)은 공항로 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김치전문백화점 "마루존"(MARUZON)을 최근 오픈했다.

매장면적 2백평 규모의 마루존은 외국인 관광객이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맛을 본 뒤 조금씩 사갈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현재 "종가집""농협김치"와 마루존PB 상품 등 15종의 김치를 갖춰놓았다.

포기김치 5백g에 7백엔을 받는 등 가격도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 수준으로 책정,잇속을 차리기보다는 김치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토종 젓갈,고추장,김을 포함한 밑반찬류와 인삼,한과,미싯가루,전통술 등도 진열,한국인들의 다양한 먹거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마루존은 판매하는 김치의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폐장시간인 오후 4시부터 김치제조과정을 전수하는 "쿠킹클래스"도 열고 매장내의 시청각자료를 활용,김치문화 알리기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정임 대표는 "한국의 맛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먹거리가 있는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높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02)2063-2525~6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