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자인으로 말한다"

컴퓨터의 속도는 이미 인간의 감각을 훌쩍 뛰어넘었다.

메가헤르쯔(MHz)로 표현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속도는 숫자로 써 놓았을 때만 의미가 있을 뿐 사람의 감각으로 차이를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살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것은 성능이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기술발달로 문화가 발전하면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듯 이제 컴퓨터도 단순한 속도보다는 디자인이 중요한 선택이유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런 분위기에 맞춰 산뜻한 디자인의 신제품 노트북 "센스830"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키보드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나온 센스830 시리즈는 모두 네종류.

중앙처리장치로 펜티엄III 6백50MHz(센스830-GP409/GP412)와 펜티엄III 6백MHz(센스830-GN406/GN402)를 사용했다.

이들 중앙처리장치는 인텔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인 인텔 "스피드스텝"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전원공급 상황에 따라 작동하는 속도를 빠꿔,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예컨대 어댑터로 연결하면 6백50 (6백MHz),배터리를 사용하면 5백 로 작동해 배터리 이용시간을 조절한다.

그밖에 24배속 CD롬,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보조 하드디스크(HDD),6배속 DVD드라이브,집드라이브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노트북 PC의 활용도를 높였다.

"센스 830"시리즈를 구입한 고객은 삼성의 멤버쉽 인터넷서비스인 "자이젠(www.zaigen.co.kr)"을 통해 모델별로 최대 2년간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가격은 S830-GP409이 4백5만원,S830-GP412 3백95만원,S830-GN406 3백63만원,S830-GN402 3백56만원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