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세계제일의 브랜드인 코카콜라가 브랜드스톡 개장 이래 처음으로 30만원대에 진입하며 주가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코카콜라는 지난주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5계단을 뛰어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애니콜 및 SK텔레콤의 스피드011과 함께 3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는 코카콜라의 북한진출 보도가 전해진데다 음료업계의 여름 특수까지 겹쳐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카리스웨트와 게토레이 등 다른 스포츠음료 역시 무더위 바람을 타고 10만원대에 들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순위도 각각 53위에서 18위,88위에서 51위로 상승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이 남아 있기 때문인지 백두산 들쭉술,평양술 등 북한 주류 브랜드들도 여전히 위세를 떨쳤다.

브랜드스톡에 상장된 이후 9일 연속 상한가로 현재 주가는 둘 다 1만3천7백원.하지만 이들 브랜드들이 다음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브랜드스톡 최종한 팀장은 "최근 북한 관련 브랜드의 상승세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북한 열풍이 사라질 경우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가장 큰 사회적 이슈였던 의사들의 집단폐업은 브랜드증권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전체 업종별 평균지수는 1백66.2포인트 상승했으나 의약관련 업종은 47.75 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브랜드스톡에 상장돼 있는 박카스,원비디,게보린 등 의약관련 8개 브랜드들은 이번 사태와는 사실상 무관한 품목들.그러나 이 가운데 박카스,게보린 등 업종 대표주만 소폭(2천~5천원)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하는 유탄을 맞았다.

이밖에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의 선전도 눈에 띄는 대목.소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이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