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올 상반기 소비자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지난해(연 1회 선정)에 이어 2회 연속 "국가대표 맥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 93년 첫선을 보인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들어 5월까지는 54%를 나타내는 등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 올들어 국내 전체 맥주시장 규모가 16% 증가한 상황에서 하이트는 28%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을 선도해왔다.

경쟁사보다 훨씬 큰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하이트맥주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5년째.

그 비결은 한마디로 소비자 욕구에 정확히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가는 시점에서 국내 최초로 지하 1백5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했다는 점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맥주의 90%를 차지하는 물은 맥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로서 "깨끗하다"는 인상을 갖는데 크게 기여했다.

제조공법에서도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비열처리기술을 이용해 맥주의 "살아있는 맛"을 찾아냈다.

하이트는 물 이외에도 제조공정,용기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라는 점을 내세워 신선한 맛을 강조하는가 하면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점자캔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맥주 최적의 음용 온도를 표시하는 마크가 나타나게 한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마케팅 전략이었다.

아울러 국내 유일한 "토종 주류사"로서 순수 "한국인의 맥주"라는 점을 내세운 것도 소비자 선호도를 높인 요인중 하나인 것으로 하이트측은 분석하고 있다.

비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하이트의 선전은 눈부셨다.

무엇보다 맥아(맥주보리) 함유량을 70%에서 25%까지 낮춘 이른바 "발포맥주"의 일본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3배 이상 크게 늘고 있어 회사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앞으로 하이트맥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정용 시장을 확실히 다져 한여름 시장 점유율을 55% 이상 끌어올린 뒤 연말까지는 60%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측은 다가오는 성수기에 대비,판매증대와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상표를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한 것도 그 일환이다.

새 로고는 젊은층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하이트측의 자체 분석이다.

이와 함께 톱 탤런트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기존의 광고와는 차별화된 신규 광고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하이트는 이달말에는 이벤트 캔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을 겨냥,8월부터는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시드니와 함께 하는 하이트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