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임페리얼"은 이름 그대로 "황제"에 걸맞은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94년 출시 이후 단 한번도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친적이 없으며 세계 무대에서도 지난 96년 프리미엄(12년산 이상) 스카치 위스키 부문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위스키로서의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한경 소비자 대상 수상을 포함해 그동안 각종 매체나 마케팅 평가 기관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기록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출시 초기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은 스탠더드급(12년산 미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임페리얼 시판 이후 시장의 무게 중심은 급속히 프리미엄급으로 옮겨갔다.

임페리얼은 단순히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급 위스키가 아니라 "시장 창출 제품"인 것이다.

지난해 임페리얼은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보여 난공불락의 아성임을 새삼 입증했다.

임페리얼이 이처럼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 대해 회사측은 무엇보다 제품력이 뒷받침된 때문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진로측은 출시에 앞서 최고의 위스키 블랜더를 동원,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잘 맞는 위스키가 어떤 것인가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 결과 나온 제품이 "향은 향수보다 매혹적이고 맛은 실크보다 부드럽다"는 임페리얼이다.

임페리얼이 시장에 나오면서 종래 스탠더드급에 길들여져 있던 소비자들은 새로운 위스키로 입맛을 바꿨고 그 결과 경쟁사들도 잇따라 프리미엄급을 내놓기 시작했다.

정확한 타깃 고객을 설정해 이들을 집중 공략하는 이른바 포지셔닝에 있어서도 임페리얼은 세심함을 잃지 않았다.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30~40대 사회활동이 활발한 남성을 주고객층으로 삼았으며 이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또 최근에는 "고객을 황제로"모신다는 "Be Imperial"캠페인을 전개,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혀끝에서 황제의 전설이 부활한다"는 광고 카피는 고급 위스키를 접할 수 있는 계층에 성취감과 여유있는 휴식의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게 임페리얼측의 설명이다.

진로발렌타인측은 올들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얼라이드 도멕과 합작함으로써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의 도입 <>원액 공급 차질로 야기됐던 물량 부족의 해소 <>시장 선도를 위한 영업비용 조달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로발렌타인은 임페리얼 브랜드의 롱런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황금왕관 찾기 행사,LED광고 진행,각종 시음회 등의 이벤트를 시행해 소비자 호감도를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고객층 다변화를 위해 최근 새로운 소비주도 계층으로 떠 오른 젊은이 대상의 판촉활동을 활발히 벌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앤드루 쿠시맨 진로발렌타인 사장은 "이번 소비자 대상 수상으로 인해 임페리얼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