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프리토레이의 "오!감자"는 지난해 3월 시장에 나오자마자 "이제 오!감자의 시대인가?"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시 한달만에 40억원어치 이상의 주문량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 일간지에 "물량을 충분하지 공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제과업계 초유의 홍보성 사과 광고까지 게재해야 했다.

이같은 인기는 올해도 계속돼 "오!감자"는 매달 평균 35억원어치 이상씩 팔리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목표인 4백억원을 무난히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오!감자의 돌풍에 자극받은 경쟁업체들이 유사 제품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고 추격에 나섰지만 아직은 따라잡기에 역부족인 듯 하다.

오!감자는 경쟁제품들의 집요한 시장공략에도 불구하고 감자스낵 시장에서 35% 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감자는 국내 최초의 감자펠렛(원료를 성형 건조한 후 튀겨낸 제품)으로 전체 성분의 69.9%가 감자이다.

이 제품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감자칩 일색이던 감자 스낵 시장에서 새로운 모양과 맛을 무기로 차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한게 주효했기 때문이다.

펠렛 제품이라는 질적인 차별성도 두드러졌지만 구멍이 뻥 뚫린 막대형의 과자 모양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오리온 프리토레이측은 오!감자의 성공요인으로 <>감자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풍부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급 스낵 <>바삭바삭한 감촉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스낵 <>구멍이 뻥 뚫려 재미있고 막대기형이라 먹기에 편한 스낵이라는 제품 컨셉트가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경극인 "패왕별희"를 패러디한 CF도 오!감자의 인기돌풍에 한몫 한 것으로 꼽고 있다.

제품과 마케팅의 철저한 차별화로 성공한 오!감자는 국내 감자스낵 시장을 한단계 더 고급화시키며 올 상반기 제과업계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