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생활리듬이 더욱 더 빨라지면서 주문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이 새로운 외식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 업체들은 샐러드,햄,참치 등은 기본이고 불고기,연어,새우,칠면조,브로콜리 등의 고급재료를 사용,"맛의 고급화전략"을 통해 젊은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샌드데이.

전국적으로 15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이 업체는 기계설비와 식품원료를 모두 국산화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독자적인 샌드위치 조리법을 개발,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샌드위치 가격은 2천~3천9백원이며 음료수 포함 1인당 3천~4천원 수준이어서 시간에 쫓기는 샐러리맨이나 학생들이 가볍게 한끼 식사를 하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다.

샌드위치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2천5백만원 정도(10평 표준점표 기준)다.

보증금 1백만원,기술이전비 1백50만원,주방설비비 9백만원,인테리어비 1천2백만원,간판비 1백50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본사가 밝히는 하루 예상 매출은 하루 40만원 정도.

이 회사의 나효중 사장은 "월매출액중 점포임대료 1백만원,인건비 1백40만원,관리비 1백만원,재료비 3백만원 등을 제하면 월 5백만원이 순이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샌드위치 전문점의 주고객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들이다.

여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여성들과 샐러리맨,학생층이 핵심을 이룬다.

따라서 대단위 오피스가를 배후에 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부근,대형건물이나 오피스텔 주변,대학가나 학원가 등이 창업에 적합한 입지로 꼽힌다.

창업컨설턴트인 유재수 씨는 "샌드위치 전문점에 대한 수요층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샌드위치의 고급화를 통해서 주고객층인 신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샌드위치 전문점은 비중있는 패스트푸드점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525-5323

<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