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은 고객 제일주의 경영을 통해 올해중 TV홈쇼핑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로 했다.

지난 3월말 제일제당에 인수돼 제2창업을 선언한 CJ39쇼핑의 새 사령탑을 맡은 조영철 사장(54)은 2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개편 물류 전산 등에 과감히 투자해 지난 98년 LG홈쇼핑에 내준 TV홈쇼핑업계 선두자리를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제일제당과 한 가족이 된 후 CJ39쇼핑에 대한 고객 인식이 호전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중 2백5%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해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매출목표인 5천1백억원(인터넷쇼핑몰 제외)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CJ39쇼핑은 무엇보다 고객만족 경영을 최우선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맞춤택배서비스, 친절택배요원 프로모션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불만 제로''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상품기획 기능의 대대적 확충으로 차별화된 신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좀더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는 등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CJ39쇼핑은 또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총 2백50억원을 투자해 콜센터 물류센터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느슨해진 조직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불어넣기위해 구매담당자(MD)를 중심으로 한 소사장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