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뛰어나고 사업전망이 밝은 특허권 보유 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특허엔젤클럽"이 만들어진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오는 9월 1일 특허엔젤클럽(Patent Angel Club) 창립총회 및 1차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클럽 회원과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진흥회는 자매기관인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에 클럽 사무국을 두고 창립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창립위원은 김수동 인하대 법학과 교수(전 특허청장),전주범 서울대 공대 기술정책대학원 교수(전 대우전자 대표),서준희 삼성증권 이사,성금성 현대투자신탁 이사,이건호 한국특허학회 회장,이장희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김경철 대우전자 이사(미국 변호사),최선배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클럽 회장으로는 전주범 교수가 선임됐다.

특허엔젤클럽은 일반 투자자는 물론 특허기술 사업화와 기업 활동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변리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금융인 경영컨설턴트 대학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도 회원으로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원엔젤"(Support Angel)의 역할을 맡아 창업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법률 기술 특허 회계 자금관리 등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투자대상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에게 믿을 만한 정보도 전해주게 된다.

아울러 사업분야별로 소그룹 엔젤을 만들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거나 등록한 개인 또는 기업 가운데 1년안에 창업할 수 있거나 사업개시일(벤처전환일)로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곳이다.

특허엔젤클럽은 투자설명회를 격월 단위로 열고 우수 기업에는 특허사업화자금도 대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클럽 운영이 성공적일 경우 전문적인 엔젤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02)569-0261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