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경주는 귀가 터질듯한 굉음,폭발적인 속도,극한으로 치닫는 아슬아슬함이 관중을 열광케 한다.

모터사이클 경주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순수하게 속도를 즐기는 경기용 모터사이클과 점프와 스턴트로 가득한 야외 경주가 그것이다.

이중 야외 경주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박진감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언덕을 차고 올라가 십여미터를 날아오를 때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이 박진감을 게임으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제작한 "모토크로스 매드니스 2"(이하 MCM2)다.

<>이야기 속으로=MCM2는 시원한 게임 진행과 속도감으로 인기를 얻은 MCM 원작의 후속편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전편 게임의 재미는 이번에도 여전히 계속된다.

아무리 달려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드넓은 대지를 누빈다.

멕시코의 사막을 가로지르는 시원함.

눈덮인 스키장을 달려 내려오는 아찔함.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숲을 뚫고 지나가는 박진감.

이런 배경이야말로 MCM2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밖에 TV에서 가끔 보는 실내 경기장도 다수 포함됐다.

게이머들은 이들 경기장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언덕과 장애물을 뛰어 넘으며 다양한 스턴트를 펼치게 된다.

MCM2의 생명은 속도와 점프에 있다.

많은 경주 게임들이 실제보다 비율이 작은 경기장을 사용하지만 MCM2는 드넓은 사막과 숲을 배경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다.

속도에 올라감에 따라 미세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모터사이클은 심지어 공포감을 주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언덕을 차고 뛰어오르는 기분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새가 된 것처럼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때의 기분은 다른 어떤 게임도 흉내낼 수 없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게 스턴트다.

MCM2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턴트의 종류는 모두 16가지.

진정한 프로만이 구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멋진 스턴트 묘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을 때 느끼는 감정은 실제 프로 레이서들의 기분과 비슷하지 않을까.

<>멀티 플레이=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사이트인 게임존(www.zone.com)을 통해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일인용 게임을 할 때 즐길 수 있는 트랙과 경주 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경주 외에도 술래잡기와 비슷한 태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게임존에서 리그를 만들거나 레더게임,팀플레이,토너먼트 등도 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순위 시스템이 있어 전세계 MCM2 고수들 가운데 누가 진정한 일인자인지 가려준다.

네트워크,TCP/IP,모뎀 등을 통해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글을 마치며=일반적인 자동차 경주 게임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박진감과 긴장감을 전해준다.

상상을 초월하는 점프와 스턴트를 하다보면 어느새 깊숙이 중독이 돼버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속도와 위험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게임이다.

땅에 바짝 붙어 속도전을 벌이는 자동차 경주가 이제 지겨워졌다면 1백50km가 넘는 속도로 하늘을 가르는 모터사이클에 몸을 맡겨보자.

[ 로스앤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www.gameilbo.com)대표 gameilb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