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가 한 곡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려면 여러 연주자들이 악보대로 연주해야 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2만여개의 구성품들이 각자의 역할을 이상없이 해주어야만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여러 부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려면 자동차오일이 필수적이다.

엔진오일,변속기 오일,브레이크 오일,POWER STEERING 오일 등이 그것이다.

특히 엔진오일은 사람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에 사용되는 만큼 가장 중요하다.

엔진오일을 제때 점검하지 않으면 엔진이 타버려 많은 비용을 부담하거나 심지어 엔진오일이 누유가 되면서 화재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긴다.

엔진오일은 매일 점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소한 3일에 한번씩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계기판에서 엔진오일 체크등이 점등되는 지 여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엔진오일을 점검하려면 엔진시동을 끈 다음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한 번 닦은 후 오일의 양(F와 L 또는 MIN 와 MAX)을 체크하는 데 최소한 F와 L 중간 이상이어야 한다.

오일색깔은 누런색이 정상이며 검은색이거나 찌꺼기가 보일 때는 교환해야 한다.

변속기오일은 수동차량과 오토차량에 따라 관리요령이 다르다.

수동차량의 경우 특별한 관리는 필요없지만 누유 또는 기어 변속에 이상이 생길 때는 반드시 체크하여야 한다.

오토차량은 고온과 고압이 발생하기때문에 변속기 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오일이 부족한 경우에는 변속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므로 주행거리 1만km 마다 점검을 한 후 부족한 경우에는 보충을 하고 4만km 정도 주행한 뒤에는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변속기 오일의 색깔은 붉은 색이다.

브레이크 오일(액)의 색깔은 대부분 투명하지만 자동차 회사와 차종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최근 대부분의 승용차는 오일식으로 오일의 압력에 의해 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엔진름 안에 오일통이 있으므로 본넷을 열어 오일량을 일상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회사에서는 1년 또는 주행거리 2만km 마다 교환하라고 하지만 오일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점검 및 보충이 우선이다.

통칭 핸들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본말이고 우리나라 말로는 운전대,영어로는 STEERING WHEEL이다.

요즘 대부분 차량은 "파워 핸들(POWER STEERING)"이 장착돼있다.

이 장치는 오일의 압력을 이용하여 핸들조작을 쉽고 신속하게 작동하게 해준다.

엔진룸 안에 있으며 오일 용량은 약1 다.

오일 레벨 게이지는 MAX(H)와 MIN(L)으로 표시되는데 점검시에는 시동을 끄고 점검을 한다.

냉간시 점검기준은 오일수준이 MIN(L)이상,열간시에는 MAX(H)눈금을 넘지 않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한 경우에는 핸들조작력이 크게 되며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교환할 필요없이 수시로 점검해서 보충해주면 된다.

김종훈 < 소비자보호원 자동차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