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게 된 차재용(34세)씨.자신이 애지중지하던 95년 7월식 승용차를 팔기 위해 SK(주)의 엔카닷컴(www.encar.com)에 접속했다.

차량정밀진단을 받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 SK올림픽주유소의 엔카센타도 방문했다.

차량정보와 검사결과를 엔카닷컴에 올리자마자 전화문의가 쇄도했다.

그러나 차씨는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구 모씨와 계약을 하고 엔카센터에서 차를 넘겼다.

SK(주)가 운영하는 중고차 쇼핑몰 엔카닷컴이 개설된지 한달도 안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등록차량이 2천대를 넘어섰고 하루 방문객은 3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페이지 뷰만해도 15만뷰에 달한다.

기존 사이트가 단순히 중고차 매물을 올려놓고 매매를 중개하는데 비해 엔카는 수도권 직영 주유소등 8곳에 엔카센터를 만들어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제품신뢰성 문제를 해결했다.

엔카센터에서는 공인차량 정비사를 배치해 75개 핵심부품에 대한 사고 고장 유무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준다.

사고차량을 수리해 무사고차량인 것처럼 가장한다고 해도 베테랑 정비사들이 드라이버 흔적까지 샅샅이 살펴 구분해낸다.

엔카닷컴을 통해 중고차를 팔려는 고객은 우선 엔카닷컴의 팔기(sell) 메뉴에 차량을 등록한 후 원하면 엔카센터를 통해 차량진단을 받고 그 결과를 사이트에 올리게 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구입(buy)메뉴에서 매물리스트를 점검한후 주문을 내면 된다.

엔카센터에서 판매와 구매자가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2%의 법정수수료를 엔카센터에 지불하면 된다.

중개수수료 이외의 비용을 받지 않으므로 판매자는 비싸게 팔고 구매자는 싸게 살수 있다.

SK(주)는 미국의 다국적 보험중개회사인 에이온과 제휴,차량진단을 거친 차량에 대해 판매후 3개월 주행거리 5천km까지 전국 1천여개의 에이온 제휴 1급정비소에서 무상으로 AS(애프터서비스)를 받게 해준다.

또 엔카는 하나은행과 LG캐피탈을 통해 고객에게 자동차를 구입할 돈을 빌려주거나 삼성 동부 LG화재와 연계하여 온라인 상에서 보험에 가입할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중고차딜러들은 딜러용 메뉴를 활용하면 일반인에 비해 싼 1%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엔카센터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또 매물이 나왔을때 011과 017 핸드폰으로 제휴딜러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개발중이다.

실제로 엔카닷컴 이용자중 딜러가 차지하는 비율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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