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려 10개사가 코스닥등록(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청약을 받는 기업은 많으나 공모가격이나 공모물량에서 눈길을 끄는 기업은 드물다.

칩페라이트비드(전자부품의 일종) 생산업체로 지난해 자본금 규모보다도 큰 순익을 낸 쎄라텍이 주목을 받는 정도다.

레코더를 만드는 심스밸리도 지난해 자본금과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청약 10개사중 뚜렷하게 돋보이는 "스타"가 없는데다 20일 하루에만 7개사의 청약이 몰려 있어 청약자금 유치전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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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밸리는 설립된지 2년밖에 안된 "젊은" 회사다.

지난 98년 삼성전자 직원들이 분사해 창업했다.

심윤태 사장을 비롯한 임원 6명이 전부 삼성전자 출신이다.

주요제품은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디지털VR)다.

이 제품은 소리를 압축처리해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소형 녹음기다.

작년 매출액 99억원중 이 제품에서 85억원(86%)의 매출이 발생했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각각 50%정도였다.

심스밸리는 지난해 디지털VR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77%로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가장 앞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는 LG전자와 소니 도시바 올림퍼스 등 일본 업체들이 분점했다.

심스밸리는 또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9%였다고 주장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이 회사가 삼성전자와 브랜드 계약을 맺고 있어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십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와 삼성전자의 계약은 2001년 11월에 만료된다.

이후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디지털VR 판매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돼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는 것이다.

심 사장과 특수관계인 5명이 94만주(공모전 지분율 51.1%)를 확보하고 있다.

보광5호투자조합이 24.9%,개인투자자인 양희범씨가 5.2%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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