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는 동해 바다에 오징어 배를 직접 띄워 고기를 잡은 뒤 매장으로 직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속초의 오징어잡이 어선 두척과 1년간 단독 조업계약을 체결하고 어획된 오징어 전량을 E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당일 매장에 배달,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어선은 10,30t급 2종류로 하루 평균 15~20t 정도의 오징어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마트는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점포에 활오징어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VTR를 통해 동해바다에서 E마트 깃발을 펄럭이며 오징어를 잡는 장면을 영업시간 동안 계속 상영한다.

활오징어는 그동안 바다에서 잡힌 뒤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높아져 산지 어민과 소비자들만 손해를 입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속초의 수산업협동조합과 채낚기협회,선주협회 등에서 어민 지원을 위해 E마트에 협조를 요청해와 오징어 잡이를 시작했다"면서 "활어 유통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마트는 활오징어 산지 채낚을 기념해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5개 할인점 점포에서 산지 가격보다 싼 값에 오징어를 판매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