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는 얇게 저민 쇠고기와 야채를 육수에 넣어 익혀 먹는 요리다.

재료가 많기 때문에 보통 여러사람이 함께 주문한다.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에 있는 백석골샤브샤브는 "나홀로 샤브샤브"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집은 1인분 분량의 육수가 담긴 종이바구니와 개별 전자인덕션을 내놓아 홀로 샤브샤브를 먹도록 했다.

종이에 담긴 육수는 불꽃이 없는 전자인덕션위에서 소리없이 끓는다.

육수는 마른 다랑어가루와 다시마 멸치 생강 단호박 등을 넣고 끓인 국물을 우려낸 것.단호박으로 인해 맛이 들큼하다.

계절야채로는 양송이 느타리 팽이 등 각종 버섯에다 청경채와 쑥갓 배추 깻잎 미나리 등이 곁들여진다.

소스는 두가지.

들깨와 버터를 섞은 땅콩소스, 와사비와 간장을 혼합한 고기소스가 그것.

익힌 고기를 고기소스에 찍어 먹으면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소스가 육류의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땅콩소스는 야채의 가벼운 맛을 한층 살려준다.

육수와 소스 제조비법은 주인 장재준씨가 일본에서 배워왔다.

샤브샤브를 먹고나면 남은 육수로 끓인 죽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고소하다.

1인분 1만3천원.

방짜(놋그릇)비빔밥도 권할 만하다.

한그릇 5천원.

이 집은 일산병원 맞은편에 있다.

(0344)902-722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