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물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디지털 경영체제로 신속히 변신하고 있다.

전 사업장의 업무프로세스와 시스템에 첨단 정보기술을 적극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디지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해 수자원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수자원공사는 인터넷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기도 전인 지난 95년 11월 전자결재를 전면 시행,"종이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를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결재단계를 줄이고 업무의 스피드화를 이루고 있다.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한 첨단기술로 무인화공정도 늘려가고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운영중이며 수도시설 자동화시스템의 구축과 수돗물 원격검침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무인화 사업장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수도시설 운영의 과학화를 도모하고 있다.

경비 절감 및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상거래(EC)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구매 업무에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룹웨어 시스템을 이용한 지식경영은 핵심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으며 지식 컨텐츠 개발 및 축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실현되는 사이버 원격 연수 교육을 실시,교육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e비즈니스 시대에 부응하고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공사 홈페이지(www.kowaco.or.kr)에 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해 댐 수문현황,지하수 정보 등 다양한 수자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의 요구를 들어 협조하는 양방향 의사소통과 민원 책임 서비스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이 정보센터를 수자원 정보의 포털사이트로 정착시켜 고객의 정보 니즈(Needs)를 최대로 만족시킬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