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만 < 에스윈 대표 secombai@samsung.co.kr >

리차드 칼슨이 지은"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가 1편의 인기에 힘입어 2편도 역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있다.

가벼운 필치로 읽기 쉬우면서도 우리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 회사 임원과 본부장들에게도 모두 읽어보도록 권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아침에 전 임직원들에게 띄우는 사내메일을 통해서도 책 내용중 일부를 요약해서 소개했다.

이번주에 소개한 내용이 "남의 탓을 하지 말라"였다.

이는 필자가 경영을 맡으면서 우리 기업문화에서 꼭 고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해서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기대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마다 "일이 잘못된 건 다른 누군가의 탓이다"라는 억지스러운 변명을 한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일까지 자신의 잘못을 흔히 남이나 환경 탓으로 돌려 버리곤 한다.

이렇게 남을 탓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소극적이며 도전을 두려워 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항상 주변 환경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염두에 둔다.

난관에 부딪히면 도망갈 궁리부터 하므로 결국 별다른 성공이나 발전이 없다.

또 그런 사람들 일수록 쉽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며, 자신의 행복을 타인의 행동에 좌우되는 통제불가능한 부수적인 것으로 전락시키기 마련이다.

남을 원망하고 그의 잘못을 탓하는 사람은 쉽게 성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행복에도 가까워질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타인을 탓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목표와 행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이다.

현재 극도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오로지 자신만이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타인을 원망하는 데는 엄청난 양의 정신에너지가 소모된다.

그것은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낳는 "나를 끌어내리는"사고방식에 불과할 뿐이다.

성공과 실패,행복과 불행의 선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실패와 불행의 순간에도 다른 사람을 탓하는 습관을 버리고,모든 원인과 목표를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성공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직장과 인생에서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가능성을 믿고,바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더 이상 타인을 책망하지 않을 때 성공은 가까이에 있으며, 인생은 즐겁고 편안하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