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이달중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고 일부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등 경영진을 대폭 개편한다.

또 영업영역을 특정지역으로 한정하거나 국제금융업무를 포기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장기발전 전략을 하반기중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은행 강정원 행장은 12일 "이달중 외국인 금융전문가를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로, 외국은행출신 한국인 금융전문가를 운영담당최고책임자(COO)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여신담당 최고책임자(CCO)도 다음달까지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

기존 임원중에서는 업무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한명 정도만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는 5명중 2명이 교체된다.

서울은행은 또 다음달말까지 도이체방크에서 파견된 실사팀과 전략컨설팅 회사인 모니터의 자문을 받아 은행발전 전략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만 영업하는 지방은행으로 변신하거나 국제금융업무를 포기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수익성 위주로 업무를 분석한 후 서울은행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현재 모니터(경영전략부문) 휴위트(인사부문) 메리트(홍보부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재무부문) 등 4개 컨설팅업체로부터 경영자문을 받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