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최근 "색깔있는" 보험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입한 다음달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상품이 나왔다.

노년을 위해 목돈을 맡길 곳을 고민하는 정년퇴직자나 실버세대를 위해서다.

자녀의 해외유학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유학 관련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하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 암 등에 걸릴 경우도 같이 보장해 주는 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바로" 연금=대한생명은 최근 "바로바로 연금보험"을 내놓았다.

기존 연금보험의 경우 가입 후 10년~20년 동안 매달 보험료을 납부하고 55세 또는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상품은 그러나 55세이상 70세 미만의 고연령층이 보험료를 일시납(최저 1천만원에서 최고 7억원)으로 한꺼번에 납부한 후 바로 그 다음달부터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중도에 해약하거나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금수령방식은 크게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이 있다.

종신연금형은 가입후 죽을 때까지 동일한 금액을 받는 방법(정액형),나중으로 갈수록 연금을 많이 받는 방법(체증형),처음에 연금을 많이 받는 방법(체감형) 등 3종류가 있다.

12년까지는 보증기간으로 이 안에 사망하면 12년까지 미지급된 연금액을 일시금으로 계산해 지급한다.

확정연금형은 10년이나 20년 동안 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의 1588-6363

<>자녀의 해외유학에 대비하자=흥국생명은 자녀들의 유학 및 어학연수에 들어가는 교육비 생활비 연수비 등을 보장해주는 "아이비 월드 보험"을 개발,지난 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특히 시사영어사 시사유학원 세방여행사 DHL 시티은행 등 8개 유학관련업체와 업무제휴를 체결,유학을 가기전부터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각종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유학을 준비하는 자녀는 학교상담이나 입학시험을 위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유학을 간 이후 수화물 배달,환전 및 송금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학에서 돌아오면 헤드헌팅 업체와 연결해 취업알선까지 해준다.

한달에 내야할 보험료는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 사이로 부모들이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일시납으로 한꺼번에 20억원까지 내도 된다.

문의 080-099-8899

<>저축도 하고 암보장도 받고=고수익의 저축성 보험이면서도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암이나 재해를 당했을 경우를 보장해 주는 "뉴-패밀리 2000보험".

금호생명이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우선 연 7.5%의 확정 이자를 보장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5년 동안 매달 15만5천7백원을 내면 만기시 1천만원이 확정 지급된다.

만일 이 기간 중 암에 걸리면 2천만원을 준다.

이 남자의 배우자가 암에 걸리면 1천2백만원을,자녀들이 걸리면 8백만원을 준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보험기간은 5년만기부터 20년만기까지 다양하다.

문의 (02)702-7005

<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