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외식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들어 외식업이 최대 호황기를 맞자 대기업들이 탄탄한 자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새로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등 ''먹거리 장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SK에너지판매는 최근 유럽풍의 샌드위치 전문점 ''스코티쉬''로 외식산업에 뛰어들었다.

2평 남짓한 소규모 점포로 매장내 좌석이 없는 ''테이크 아웃'' 형태로 운영되는게 특징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와 남영동에 2개의 직영 안테나숍을 운영중이며 가맹점 모집을 통해 연내로 점포수를 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어베이글 등 정통 유럽풍의 샌드위치를 판매중이며 젊은이들의 반응이 좋아 점포당 하루 평균 70만~8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판매는 또 패스트푸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병설 편의점인 OK마트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1백30여개에 이르는 이 편의점 매장내에 패스트푸드를 취급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핫도그 햄버거 치킨 등을 즉석 조리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권의 지역 특색 메뉴로 구성된 퓨전 패밀리 레스토랑을 연내에 오픈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파파이스 운영업체인 대한제당 계열의 TS해마로는 독자 브랜드인 ''맘스터치''의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프라이드 치킨 외에 오븐 치킨, 파스타(스파게티)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했으며 20평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너겟 치즈스틱 등 주부들이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을 함께 판매하며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에 주력한다는게 이 브랜드의 최대 특징이다.

TS해마로 관계자는 "임대료를 제외하고 6천만-7천만원의 소자본으로 서울 및 수도권 외곽 지역에 출점시키는 틈새 전략을 구사하겠다"며 "6월과 하반기 등 두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도 일본에서 들여온 패밀리 레스토랑인 ''스카이락''의 지방 첫 점포인 천안점을 오는 7월 개점, 지방 공략에 나선다.

제일제당은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www.skylark.co.kr)를 통해 스카이락과 자체 개발한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인 ''빕스''의 입지를 공개 모집하는 등 점포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 그룹 계열의 에스코코리아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점포를 현재 5개에서 연말까지 15개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잇따른 외식사업 확대로 기존 외식 전문 기업들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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