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극 사진 첨단영상 분야 등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문화예술 대학으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종훈 중앙대 총장은 "디지털경제 시대에 맞게 지금까지 따로 놀았던 예술(Art)과 과학(Science) 분야를 접목시킬 생각"이라면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캠퍼스는 공과대 약학대 의과대 등 사이언스 쪽을,안산캠퍼스는 예술대 음악대 등 문화예술 분야를 집중 육성 시킬 계획이라고 이 총장은 말했다.

중앙대의 특화전략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교육부의 고급인력 양성계획인 BK21사업의 지원대상에 첨단영상전문대학원이 뽑혔기 때문이다.

작년에 대학원을 신설하고 학생을 모집,지난3월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이 총장은 "첨단영상전문대학원이 예술과 과학을 결합시켜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할 것"이라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장은 재정난을 타개하고 특성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문으로부터 발전기금을 모집하고 있다.

실제 인기 연예인을 많이 배출한 연극영화과 동문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모금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는 특히 산학협력을 위해 벤처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교내 창업보육지원센터를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주식의 일정지분을 학교가 받는 산학협력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이 총장은 밝혔다.

이 총장은 "드물게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가 동시에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창업보육지원센터로 인정돼 15억원을 지원받았다"면서 "두 캠퍼스에서 산학 협력의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교육개혁에 대해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학과 교육 분야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 "2년뒤쯤이면 정원미달인원이 수만명이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은 구조조정 차원이 아니라 생존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입시계획으로 예비대학 이수자의 특별전형과 지역할당제를 꼽았다.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 기숙사를 십분 활용,방학때 고교생을 입주시킨 뒤 교육과 테스트 등을 거쳐 합격자를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시키는 예비대학(Pre University)도 2002학년도에 처음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작년부터 도입한 안산캠퍼스의 지역할당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교수들의 자질을 높이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교수 업적및 강의 평가제를 발전시켜 단계적으로 월급에 차등을 두는 완전 연봉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실적좋은 교수에 인센티브를 주는 1단계와 일정 수준에 미달한 인원에게 연구비 등을 삭감하는 2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실적과 월급을 연계시키는 연봉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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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전북 군산
<>중앙대 경제학과
<>도쿄대 경제학 박사
<>중앙대 교수
<>하버드대 객원교수
<>한.일 경상학회 회장
<>전경련 자문위원
<>한국경제학회 회장
<>경실련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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