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指以存腕,
단지이존완

利之中取大,
이지중취대

害之中取小也.
해지중취소야

손가락을 잘라서 팔을 보존하는 것은 이로운 것 가운데 큰 것을 취하는 것이며,해로운 것 가운데 작은 것을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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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대취에 있는 말이다.

손가락과 팔은 사람 신체의 중요한 부분이다.

신체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하여는 손가락도 중요하고 팔도 중요하다.

그러나 병이 나서 손가락을 자르지 않으면 팔까지 못쓰게 될 경우 사람들은 서슴치 않고 손가락을 자른다.

그것은 신체부위 중 팔이 손가락보다 더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선은 아니나 차선은 되는 셈이다.

손가락과 팔 두가지를 다 못쓰게 되는 것 보다 팔이라도 남기는 것이 옳다.

기업체가 운영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도 전체를 살리기 위한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