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1997년 1천억원에 이르던 시장은 외환위기로 1998년 6백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되살아난 소비심리로 99년 7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시장규모는 8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이 이처럼 커지면서 각 업체들의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 일색이던 이 시장에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롯데제과가 순 국산 기술로 나뚜루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이 브랜드로 50억원어치를 판매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백억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

나뚜루 판매 점포수도 기존 16개점(직영점 8개,가맹점 8개)에서 50개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취급 품목 수도 현재 46개에서 딸기 피스타치오 체리맛을 강화해 60개 품목으로 늘릴 예정이다.

빙그레도 1등급 품질의 신선한 생우유와 우유 유지방이 12% 이상 함유된 "프리치"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공격에 나섰다.

빙그레는 프리치의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슈퍼마켓과 소매점을 제외한 편의점 백화점 등 관리가 철저한 곳에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수입업체들의 수성 전략도 만만치 않다.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베스킨라빈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5백1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점포수도 지난해 4백50개에서 4백6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본사로부터 케이크 제조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1일 3만~5만개 케이크를 생산해 오던 것을 현재 8만개로 늘려 생산하고 있다.

또 두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듀얼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생산 라인도 확충했다.

하겐다즈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85억원에서 95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공격적인 영업전략보다는 내실을 다져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 데르드글라스는 주문 후 10분내에 즉석에서 생과일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데어리퀸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식용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케이크 데커레이션으로 활용하는 특수 컬러링 기법을 도입해 다양한 캐릭터 케이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