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월드콘"은 빙과시장의 정상으로 통한다.

연간 1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는 빙과시장에서 단일품목으로 해마다 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햇동안 빙과메이커 빅4가 판매한 총2백여종 제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롯데제과의 텔레토비 주물러와 월드콘이 각각 3백80억원,3백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콘은 3년 연속 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민콘"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86년 첫선을 보인 월드콘이 5천만개 이상 팔려 국민 1인당 1개 이상 소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콘은 출시 이후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아성을 깨고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였다.

이 제품은 97년 IMF체제라는 초유의 사태속에서도 2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불규칙한 날씨와 시장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지난 98년과 99년에도 각각 3백40억원과 3백1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들어 5월중순까지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말까지 3백억원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렇듯 월드콘이 국민적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정통콘으로서의 차별화된 제품구조와 맛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와이드한 배경,생동감 넘치는 군중들의 환호 등을 주력 이미지로 내세운 광고 및 마케팅 전략도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같은 국내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월드콘을 제품 이름에 걸맞게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