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고소득층 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다.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나는 2001년을 앞두고 장기보험에 대한 고소득층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하고 내달 5일 조선호텔에서 이례적으로 상품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또 전문직종사자 자영업자 등 연간 소득이 5천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개인과 가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흥국생명은 고소득층 고객에 대해 3Q(IQ EQ CQ)무료검사를 해주고 각종 자료도 보내줄 방침이다.

영풍생명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에 적합한 "미래재테크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슷해 저축보험료에 대해 연8.5%의 금리를 적용하지만 교통사고 상해 등 사고가 났을 때 1천만원의 보험금을 더 준다는게 다르다.

보험료 일시납입 한도는 1천만~50억원으로 돼있다.

이 상품은 특히 7년만기의 경우 가입후 매월 납입금액의 1%씩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만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5-7년이다.

영풍생명 관계자는 "금융소득으로 생활자금을 받는 사람,여유자금에 대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