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오리콤 등 대형 광고사들이 단순 광고대행 업무에서 탈피,인터넷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벤처기업 컨설팅,스포츠마케팅 등에도 뛰어드는 등 전방위 업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 광고회사들은 아예 브랜드 컨설팅 또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일기획의 경우 인터넷 기업에 대한 출자나 제휴 확대가 활발하다.

지난해말 경제 전문 포털인 한경닷컴에 출자해 디지털 컨텐츠 네트워크 업무를 지원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스포츠포털 (주)에이메일 (주)애드케이터컴 비엠커뮤니케이션(주) 24/7미디어 등과 제휴해 인터넷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 Asiacontent.com,웹패턴 테크놀로지,(주)키텔 등과 마케팅 관련 제휴를 맺었다.

제일기획은 이와함께 위성이나 인터넷 방송 등 새로운 매체에서 구매와 판매를 맡을 미디어플래닝 회사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LG애드는 지난 2월 텔레프리와 제휴관계를 맺고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공동개발키로했다.

이어 3월에는 지오인터랙티브와 제휴,게임 및 웹드라마 등 인터넷 컨텐츠와 관련한 광고 기법을 공동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또 스포츠마케팅 등 프로모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남나리 후원을 비롯,KBL(한국농구연맹)의 캐릭터 사업대행,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의 역량을 광고주의 브랜드 매니지먼트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토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영국 CGG사와 합작한 금강기획은 글로벌 광고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애니메이션,프로모션 사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스포츠 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달초 창립 33주년을 맞은 오리콤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인터넷 전문인력으로 사이버전략팀을 구성,발족시키고 인터넷 광고대행,e비즈니스 마케팅 컨설팅,컨텐츠 비즈니스,인큐베이팅 사업,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