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이들의 세계는 언어가 곧 능력입니다.

우리 아이를 통해서도 그 효과가 확인된 학습방법이라 자신있게 학부모들에게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영어학습지인 "해마영어"의 고양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백혜숙씨(34).

서울대 졸업후 10년간 보습학원과 유치원 등을 경영해온 백씨는 지난해 9월 해마영어의 학습방법에 매료돼 가맹점을 낸뒤 회원 불리기에 한창 재미를 보고 있다.

SBS-TV의 주말 오락프로게임 "러브게임"의 두뇌연상 전문가로 잘 알려진 문태홍 해마컴 사장이 개발한 "해마 학습법"은 흡사 해마처럼 생긴 두뇌의 장기기억 통로인 전두엽 피질을 자극하는 학습법.

해마영어 역시 이 방법을 활용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학습 조감도"라는 그림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스토리를 엮어내면서 영어에 재미를 들이게 하는 것.

그림이라는 공간적 심상과 두뇌의 감성(EQ)적 요소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외국어 교육의 핵심인 기억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씨는 자신의 4살난 아이가 이 학습법을 통해 익힌 영어문장을 너무도 정확히 기억해 내는 것을 보고 선뜻 가맹점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초기 투자비용은 교재비 1천만원,20평짜리 사무실 임대료및 집기 비용 1천만원,광고 인건비 등을 위한 여유자금 3천만원 등 총 5천만원.

체인 본사인 해마컴의 신문광고 등을 보고 문의한 3백명의 고양 지역 학부모 명단을 밑천으로 사업에 나서 창업 8개월째인 현재 회원수를 1백80여명으로 늘렸다.

창업 초기에는 집집마다 들러 학습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 다소 힘들었지만 그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른 속도로 회원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지난 8개월 동안 이사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하곤 이탈 회원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을 통한 광고와 프랜차이즈 경영진의 사업 마인드도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큰 힘이 돼 주었습니다"

백씨는 회원 1인당 월 회비 6만원으로 현재 1천1백만원가량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을 지도하는 6명의 교사들에 대한 인건비 6백만원,임대료및 운영비 2백70만원 등을 빼면 2백30만원이 백씨의 순수입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엔 한달 평균 30명 가량 신규 회원이 늘고 있어 이런 분위기라면 창업 1년을 맞는 8월말께 회원수 3백명에 월 매출액 1천8백만원으로 5백만원 정도의 순수익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백씨는 기대하고 있다.

보습학원과 유치원 등으로 오랜기간 사교육 현장에 종사해 왔던 점도 백씨가 사업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

가맹점 사장으로 교사 관리와 회원 확보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학습법을 문의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성실한 상담을 통해 문의고객중 3분의1정도는 회원으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영어 학습지라면 1달을 넘겨 보지 못한 말썽꾸러기 애를 꾸준히 설득해 총 10단계중 7단계까지 끌고 온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아이들이 설정된 시츄에이션에 빠지도록 짜여있는 학습법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씨는 이 사업을 통해 번돈을 영세민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 교육에 쓰겠다며 386세대 다운 포부를 밝혔다.

<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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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메모 ]

사교육 역시 대표적인 키드 산업.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감안할 때 여간해선 불황을 타지 않는 것이 이 사업의 최대 매력이다.

특히 최근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붐이 일고 있어 영업 학습지를 아이템으로 한 창업이 권할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해마컴의 해마영어는 이미 언론매체 등을 통해 그 효과가 알려진 만큼 학부모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가맹점을 열면 지사장인 창업주는 교사 관리와 회원 확보 등의 일을 맡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학습 범위는 쿠키나라 종이나라 동물나라 그림나라 등 총 10단계의 조감도와 단어카드,복습지,테이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사들이 주1회 30분씩 방문,2년에 걸쳐 과정을 마치게 된다.

창업비용은 보증금이나 가맹비는 없고 초도상품비로 1천만원이 든다.

20평정도의 사무실 임대료와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광고비,교사 인건비 등은 창업주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해마컴은 현재 전국적으로 58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의 자질로는 학습지나 사교육 관련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관리능력과 영업능력이 있으면 해볼만 하다.

문의 5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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