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와 하이파이브 등 국내의 일부 패션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업체들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몇몇 브랜드들은 철저한 현지생산체제 구축과 고가.고품질 전략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데코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베이징,상하이,하얼빈등 18개 매장에서 월평균 각각 4천만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올 한해동안 현지에서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파이브도 지난 94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래 매년 평균 4개꼴로 매장을 늘려 현재는 베이징,톈진등 중국 8개 도시에서 32개 매장(울시 21개,칼립소 11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6천만~7천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데코와 하이파이브는 중국에서 철저하게 고품질.고가전략을 고수,고급 브랜드에 집착하는 중국 상류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데코의 여성복은 중국 현지에서 1천3백원(한화 약20만원)에 팔리고 있는데 주고객층이 연소득 1백만달러가 넘는 계층이라는게 데코측 설명이다.

또 생산기지의 현지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중국시장에 동화에 성공한 것도 이 회사들이 갖는 강점이다.

하이파이브는 베이징,톈진등에 4개(유통법인 1개,생산법인 3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데코도 중국 톈진에 자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