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골프 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형 골프 전문숍에 비해 품질 보증이 확실하고 애프터 서비스가 철저해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골프용품 매장을 찾는 고객은 하루 평균 5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난달에 골프숍의 매출은 본점 24억4천만원,무역센터점 28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0.7%,39.8%씩 증가했다.

골프숍을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에도 올들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본점에서 골프 용품이나 의류를 구입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5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올들어 4개월간 매출액은 1백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6% 늘어났다.

20,30대 샐러리맨 가구가 많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골프용품 부문에서 지난달 8천6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스포츠관의 마승과장은 백화점내 골프용품 매출 증가에 대해 "백화점들은 정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물건을 살 수 있는데다 애프터 서비스를 친절하게 받을 수 있어 초보자나 여성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