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3일 전국 점포장 5백92명중 3백23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부점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이로써 김상훈 행장 취임후 2개월간 진행해온 내부 구조조정 작업을 일단락짓고 본격적인 영업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김 행장은 그동안 상무이사대우이상 임원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하고 1~3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총 3백32명에 대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국민기술금융을 비롯한 5개 자회사의 임원급 17명중 9명을 교체했다.

6월부터는 경력개발계획설계(CDP), 개인성과평가제도 도입 등 신인사제도를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장 선임을 둘러싼 잡음 등으로 인해 영업력이 크게 위축됐던게 사실"이라며 "조직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느슨해졌던 영업력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개발이 완료된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은행내 각 사업본부는 물론 자회사와도 영업목표에 대한 경영이행약정서(MOU)를 맺고 수익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