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업계의 유일한 외국인 임원인 크리스 워너 외환카드 부사장(42)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너 부사장은 작년 12월 미국계 펀드인 올리푸스캐피탈이 외환카드에 지분참여(38%) 하면서 경영진으로 참여한 인물.지난 80년대부터 시티은행과 비자, 다이너스카드 등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2월 외환카드에 합류, 영업과 마케팅, 재무관리 등 주요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워너 부사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공격적인 경영스타일 때문.그의 취임후 외환카드는 4개의 신제품을 기획, 이달과 내달사이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내놓은 ''매직닷윈''카드가 첫번째 작품이다.

이 카드는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카드복권 행사와는 별도로 자체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최고 5천만원의 복금을 지급한다.

또 내달초에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용카드인 ''버추얼카드''가 나온다.

이후 학생용 카드인 ''I&월드''카드, 여성전용 카드인 ''I닷미즈카드''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볼빙(회전결제)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워너 부사장은 이같은 확대경영을 위해 오는8월까지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케팅과 재무관리, 여신부문 본부장을 새로 영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펀드 출자후 외환카드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며 워너 부사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