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개 화합물을 고속으로 정확하게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영국의 의학연구회사인 프로테릭스사는 최근 자신들이 개발한 화합물 분석 소프트웨어인 "프로메테우스"가 하루에 15만개의 화합물을 분석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연구팀은 최근 유방암과 골다공증 등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이스트로겐(oestrogen)이라는 호르몬과 짝을 이루는 화합물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약 1백만개의 화합물을 대상으로 선별한 후 프로메테우스를 이용해 약 6일만에 이를 처리했다.

이는 기존의 방법에 비교하여 15배나 빠른 방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의 컴퓨터 제조 회사인 실리콘 그래픽스사의 고성능 컴퓨터에 설치하여 운영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 화합물과 이를 목표로 하는 수용체 사이의 유용한 연관성을 전자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검토해준다.

프로테릭스사는 이 소프트웨어가 기존의 이스트로겐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화합물을 다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화합물 까지도 찾아주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로메테우스가 의약품 개발에 드는 비용을 상당히 절감 시켜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의약 후보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