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의 종신보험에 든 계약자 16만여명중 10만여명의 보험금이 일제히 상향 조정된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12일 "6월부터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10%이상 낮추기로 했다"며 "기존계약자의 경우 매달 내는 보험료를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에 보험가입금액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들어 2억원짜리 보험에 들었다면 2억2천만원짜리 보험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존 계약의 보험금을 일괄적으로 높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만 이미 싼 보험료를 적용받고 있는 일부 계약자(약 6만여명)는 보험금 조정대상에서 제외된다.

푸르덴셜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이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최고 25%까지 인하한데 따라 가격경쟁 차원에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험료 인하를 계기로 종전 보험계약을 해약하고 새로 보험에 드는 사태가 생겨나는 것을 막기위해 보험금 조정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말 현재 푸르덴셜의 종신보험 판매건수는 16만2천건에 이른다.

보유계약금액은 10조8천억원, 매달 거둬들이는 수입보험료는 1백61억원이다.

국내 종신보험 시장에서 푸르덴셜은 36%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