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오랜 애독자다.

풍부하고도 깊이 있는 경제관련 정보 때문에 구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의 "온고지신"을 읽기 시작한 이후 단 하루도 빠뜨린 날이 없다.

온고지신이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중에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다.

역사를 배우고 옛 것을 배움에 있어 단지 그것을 알기만 하면 아무 가치가 없다.

즉 그속에서 새로운 이치와 이론을 알아내어 올바른 판단이 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안다.

비슷한 말들로 격언.금언.처세훈.잠언(箴言).경구(警句).속담.어록(語錄).이언(俚諺).속언(俗諺) 등이 있다.

이같은 격언은 대부분 옛 성현의 말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병한 교수는 공자에서 맹자 노자 사마천, 영조때 이덕수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의 모든 성현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다.

실로 방대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

토요일자엔 게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그동안 게재된 글을 책으로 낸다면 보다 가까이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점이다.

김천웅 <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