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백화점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99년 소매업 경영동태 조사"에서 지난해 백화점의 점포당 매출액이 1천4백10억원으로 98년 1천1백26억원보다 2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지난해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영업전략의 구사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백화점 업계는 98년엔 IMF(국제통화기금)한파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로 경기에 민감한 백화점업계가 타격을 받아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의 지난해 점포당 매출액은 7백39억원으로 98년 7백18억원보다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대형 할인점이 31개나 개업하고 외국 유통업체의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할인점 시장규모는 크게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는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수익률이 함께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백화점이 1.5%포인트 상승한 21.5%,할인점은 1.9%포인트 상승한 15.1%로 나타났다.

점포의 평당생산성은 할인점이 전년에 비해 1.9% 감소한 7만7천6백57원인데 반해,백화점은 98년 8만8원보다 29.2%나 증가한 10만3천3백45원으로 조사됐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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