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페트와 병을 무색으로 바꿔라"(페트병리사이클추진협의회)

"위스키 포도주병에도 색깔이 들어있는데 소주병만 문제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한국소주업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소주의 병색깔을 둘러싸고 리사이클단체와 한국소주판매업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청량음료 술등 업계단체로 구성된 페트병리사이클추진협의회(도쿄)는 진로재팬 산토리 닛카위스키등 한국소주판매업체에 최근 잇따라 녹색페트병을 무색화해주도록 요청했다.

한국의 녹색페트병 소주는 일본 전체 페트병 소주판매량(갑류기준)의 6%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협의회측은 "녹색병의 경우 투명병에 비해 재처리비용이 훨씬 많이들게 된다"며 병을 교체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소주업체들은 "용기포장리사이클법의 기준에 따라 리사이클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녹색소주병만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업체 관계자는 "녹색은 한국소주의 상징처럼 돼 있다"며 일본업계의 문제제기를 한국소주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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