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부실채권 처리업무를 전담하는 내부배드뱅크(Internal Bad Bank)를 다음달께 만든다.

한빛은행은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내부배드뱅크를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킴으로써 부실채권이 없는 클린뱅크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한빛은행은 11일 워크아웃기업여신 리스회사여신 화의기업여신 법정관리기업여신 등을 한쪽으로 몰아넣어 내부배드뱅크를 설립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각 영업점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여신에 대해 가격을 산정하고 있으며 다음달중 설립될 내부배드뱅크가 넘겨받을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대우계열여신 3조7천7백여억원, 대우를 제외한 워크아웃여신 3조2천3백여억원, 리스회사여신 1조9천5백여억원, 법정관리여신 1조4천1백여억원, 화의기업여신 7천7백여억원등 11조원의 부실기업 여신을 가지고 있다.

한빛은행은 이중 담보가치가 충분한 정상여신과 요주의여신을 제외한 나머지 부실여신(8조5천억원 추산)을 내부배드뱅크로 모두 옮기기로 했다.

내부배드뱅크는 우선 관리여신본부(본부장 김종욱 상무) 밑에 설립될 예정이다.

내부배드뱅크의 수익관리는 별도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최근 배드뱅크를 별도법인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질의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금융지주회사법이 만들어진 이후 별도법인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부실채권을 모두 처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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