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종금의 대주주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이 최근 지분철수를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병헌 한불종금 사장은 11일 "소시에테제네랄이 작년말부터 외국계 금융기관 2곳과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빠르면 주총(6월17일)전에 지분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대상업체들에서 먼저 인수의사를 표명해 왔고 소시에테제네랄도 안정적 경영 기반만 보장된다면 빨리 매각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사장은 "인수업체중에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는 않은 금융기관이 포함돼 있으며 중개는 국내진출 외국계 증권업체인 M증권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대금은 소시에테제네랄 지분(39.6%)을 액면가 1.5배로 계산,약 4백2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수.안정적 경영으로 이름이 높았던 소시에테제네랄이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종금업계의 앞날을 어둡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불은 지난 2년동안 수신고를 75%나 줄이는등 외형축소에 주력해왔으며 지난3월말로 끝난 99년 회계연도 결산에서는 약 6백8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