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 아카데미 타워 4층.디지털 영상 솔루션 개발업체인 3R(대표 장성익)의 사무실이 있다.

기획팀의 박지혜(28) 대리는 오랫만에 대학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마침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박 대리는 친구에게 같은 건물 7층에 있는 아카데미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기다리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영화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R 직원들의 이름만 대면 외부 손님들도 마찬가지 혜택을 받는다.

3R 직원들은 지하 1층에 있는 골드북 서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고싶은 책을 고르면 회사측에 부담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려면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장 사장은 말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잡지나 만화책을 사서 봐도 상관없다.

그런 책들도 기분전환이나 마음을 새롭게 하는데 요긴하다는 것. 지하 2층에 있는 사우나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근무시간에도 스스로 판단,영화를 볼 수도 목욕탕에서 잘 수도 있다.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해내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야근을 할 때 눈을 붙일 수 있도록 만든 취침실엔 야전침대가 아닌 푹신푹신한 고급 침대가 기다리고 있다.

아담하게 꾸며진 휴게실 자판기의 커피값은 단돈 10원이다.

장 사장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인만큼 직원들의 복지를 가장 중요시하는 "내부고객 우선(Staff First,Client Next)"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02)840-3500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