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분당점이 개점한지 1년 만에 점장만 세번이나 바뀌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인 분당지역에서 선두 백화점인 삼성플라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지난해 10월 임명한 이승철 점장을 최근 교체했다.

지난해 4월 청구의 블루힐백화점을 인수하고 의욕적으로 분당에 진출한지 1년이 지났으나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분당점의 3대 점장으로 새로 부임한 민광기 점장은 롯데 본점의 상품 본부에서 부장을 지낸 영업통으로 공격적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만에 물러난 이승철 부장은 청량리점장등을 지내며 뛰어난 영업 능력을 발휘했으나 분당점장 취임후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고참 부장으로 임원 승진대상이었던 이 부장은 이같은 분당점의 실적부진으로 지난 3월 임원선임에서도 탈락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와관련,"이 부장이 개인사업을 이유로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출점한 지방점마다 고전하고 있는 롯데가 사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강력한 문책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롯데 분당점은 개점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삼성플라자 매출의 90% 선에 육박했으나 금년들어 60~70% 선에 그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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