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비타민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에 맞추는 동시에 약국의 영업활성화를 겨냥한 제약회사의 틈새시장 개척활동에 따른 것이다.

경남제약 고려은단 반도제약 등은 최근 비타민C를 1천 이나 함유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그동안 비타민C제품은 보통 60mg, 많아야 5백mg를 함유한 제품들이 주종을 이뤄왔다.

이들 회사는 비타민을 대량 섭취하면 세포의 분자구조가 개선돼 건강 체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가비타민요법(일명 분자교정의학)을 내세우고 있다.

한일약품 구주제약 대화제약 등도 메가비타민요법 제품을 준비,오는6월중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질병별 치료목적에 맞는 비타민만을 골라 고용량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종합비타민과 다르다고 이들 제약회사들은 강조하고 있다.

비타민제품의 양대 경쟁업체인 일동제약과 유한양행은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일동은 지난98년 신장병환자용 비타민 레날민을 선보인데 이어 올6월께 심장병환자용 비타민제품인 카디오민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디오민은 심장동맥경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호모시스테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B6,B12와 엽산을 강화한 제품이다.

유한양행은 금년초 피부미용과와 체형미에 도움되는 비타라인,눈의 피로와 시력을 개선하는 비타로드,칼슘보급에 주안점을 둔 쎄이칼,운동후 근육피로를 완화시켜주는 쎄투 등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비타민원료업체인 로슈비타민코리아 관계자는 "빠르면 금년 하반기부터 생산허가기준이 완화돼 다양한 비타민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타민에 기능성을 갖춘 생약추출물 필수아미노산 유산균 등을 첨가한 신제품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들은 외국 약전에 기재된 제품이나 선진제약사가 만든 표준제품을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으로 비타민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때문에 어느 회사 제품이나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질병별 연령별 소비층에 맞춘 틈새제품이 잇따르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연간 1천2백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비타민시장은 기능성 신제품의 등장으로 매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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