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등을 지휘하러 내한한 적이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이번에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오는 18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9일(KBS홀) 두 차례에 걸쳐 KBS교향악단을 리드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크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만으로 레퍼터리를 짜 흥미롭다.

러시아 지휘자가 프랑스 곡들로 한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내놓을 음악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에 연주할 곡은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장 프랑세의 "클라리넷 협주곡",드뷔시의 교향적스케치 "바다".

프랑크 곡은 전 악장에 특정 주제가 계속 나타나 곡의 통일성을 확보해주는 "순환형식"으로 꾸며진 작품이다.

프랑세 곡은 비르투오조(기교가 뛰어난 음악인)만이 가능한 클라리넷 곡의 묘미를 선사한다.

일본 NHK교향악단의 클라리넷 수석인 세이지 요코가와가 협연자로 나서 이채롭다.

드뷔시 곡은 인상주의 어법으로 바다를 표현한 그의 대표작.

프랑스의 문화와 프랑스인들의 사고를 알지 못하고는 연주하기 쉽지 않은 프랑스 명곡들이어서 KBS교향악단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

드미트리예프는 1970년 러시아의 전설적인 거장 예브게니 므라빈스키의 부지휘자로 임명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77년부터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필)의 예술감독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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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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