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장거리전화업체인 NTT(일본전신전화)가 미국의 인터넷업체 베리오를 5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NTT는 8일 자회사인 NTT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이자 웹호스팅기업인 베리오의 주식 전부를 인수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NTT는 이미 베리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NTT는 베리오가 갖고있던 나머지 지분을 주당 60달러에 모두 현금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NTT 커뮤니케이션스의 스즈키 마사노부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NTT는 미국에서의 인터넷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NTT는 베리오의 브랜드와 2천명의 직원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3.4분기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김경식특파원kimks@dc4.so-net.ne.jp